FOR-A 제품 기술 기본 해설 : 특수 용도 카메라
하이 스피드 촬영은 「눈으로 봐도 멈추지 않는 빠르기」「진정한 순간의 사건」등으로 형용되는 순간의 장면을 마치 거기에서만 시간의 흐름이 느긋하게 흐르고 있는 것처럼 슬로우 모션으로 보이게 하는 촬영 방법입니다. 초당 60프레임으로 촬영한 영상을 초당 30프레임의 디스플레이에 표시하면, 빠르기가 1/2이 되어 표시됩니다(2배 슬로우 모션). 스포츠 중계에서는 피사체의 동작 직후 슬로우 모션을 삽입해 2~3배 느리게 리플레이 하여 보여주는 것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고속 촬영의 역사는 필름 촬영 시대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연구개발과 생산관리와 같은 산업용도를 위한 고속 카메라 시장에서는 필름을 빨리 감으면서 촬영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필름 길이에 기인하는 최대 프레임 수나 필름 감기 속도에 의한 최대 프레임 레이트 수 등에 제약이 있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으로 산업용 고속 카메라가 개발되었습니다. 해상도와 화질을 낮추더라도 보다 고속으로 보다 많은 컷 수를 번거로움 없이 여러 번 촬영할 수 있도록 각종의 고속 카메라가 개발되어 왔습니다. FOR-A에서도 1993년 9월에 384 x 120픽셀/240fps의 JPEG 연속 촬영이 가능한 AAA-240을 개발하여 고속 촬영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이런 산업용에 대한 대처와는 별도로, 영화·광고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도 프레임 레이트 가변 촬영은 계속 이루어져 왔습니다. 영화 촬영에 있어서는 필름을 빨리 돌리는 오버 크랭크로 슬로우 모션을 만들고, 필름을 늦게 돌리는 언더 크랭크로 퀵 모션을 만들어 왔습니다. 촬영하는 장면에 따라 얼마나 느린/빠른 모션이 필요한지는 감독의 의도에 따라 촬영 감독이 판단하여 오버/언더의 크랭크량을 결정했습니다.
비디오 편집 시대가 되면서 테이프를 복사하는 단계에서 같은 프레임을 여러 번 써서 슬로우 모션을 만드는 기법도 사용되었습니다. 연속적인 동작은 아니지만 의도적으로 슬로우 모션을 만들 수 있습니다. 넌리니어 편집이 중심이 된 현재는 프레임 보간 기술을 도입하고, 블러도 추가하여 슬로우/퀵 모션을 만들기가 쉬워졌습니다. 다만, 이러한 수법은 어디까지나 보완적인 기술이며, 본래의 오버/언더 크랭크 촬영에 있어서의 슬로우/퀵 모션과는 다른 것입니다.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의 비디오 촬영에서 산업용 고속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고 본격적으로 슬로우/퀵 모션 기능을 활용하게 된 것은 2002년 가변 속도 프레임을 실현한 디지털 시네마 카메라가 등장하고부터입니다. 당시는 비디오 테이프를 사용하면서도 내부에서 영상을 720/59.94p로 변환하는 형태로 4~60fps의 슬로우/퀵 모션을 실현하고 있었습니다. 그 후, 이미지 센서의 대형화, 저노이즈화, 고화질화에 더해 파일 베이스 작업이 가능하게 되면서 보다 높은 프레임 레이트의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어 다양한 비디오 카메라에 일반적인 기능으로 탑재되게 되었습니다.
FOR-A에서는 프레임 레이트를 늘리면서도 라이브 중계에 활용할 수 있는 고품질 고감도 HD 고속 카메라 VFC-7000을 2010년 1월에 출시했습니다. VFC-7000의 등장으로 1280 x 720픽셀/700fps로의 방송 품질수준의 고속 촬영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2012년 6월에는 영화 제작에도 활용 가능한 풀 4K 고속 카메라 FT-ONE을 출시했습니다. FT-ONE 시리즈는 세계 최초의 풀 4K 고속 카메라로의 지위를 확고히 한 것으로 최신 모델인 FT-ONE-LS에서는 풀 4K 해상도로 500fps까지, 풀 HD에서는 1300fps까지의 고속 촬영이 가능합니다. 순간의 화면을 확실히 정지시켜 잘라낸 연속적인 정지화면으로부터 부드러운 슬로우 모션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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